혼다 38만여대·도요타 캠리 리콜

일본 혼다자동차가 도요타에 이어 추가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혼다 자동차는 에어백 결함이 발견돼 총 38만여대를 추가 리콜키로 결정했으며, 곧 일본 본사에서 세부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 2위인 혼다가 추가 리콜을 결정하자 일본 자동차 업계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 리콜 에어백 결함은 운전석 측면 에어벡 인플레이터의 압력이 너무 높아 인플레이터 용기가 터질 가능성이 있어 이를 교체해주는 리콜이다.

리콜 대상 모델은 2001∼2002년에 제작된 어코드, 오디세이, 시빅, CR-V, 2002년 생산된 일부 어큐라 TL이다.

도요타 사태로 전세계 시장에서 총 1000만여대를 리콜키로 한데 이어 나온 결정이어서, 일본차에 대한 전세계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혼다는 같은 문제로 2008년 11월 4000대를 리콜한 데 이어 지난 해 7월 44만여대를 추가 리콜을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창문으로 물이 들어가 파워윈도우 장치가 과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판매된 피트, 재즈, 시티 모델의 차량 64만6000여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국ABC뉴스에 따르면 9일 도요타가 미국 딜러들에게 보낸 문건을 인용, 미국 시장에 판매된 2010년형 캠리 7314대에 대해 리콜할 예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