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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제품만의 달콤한 향, 아기 피부에는 ‘독’

아이에게만은 특별한 것을 해주고 싶어 하는 엄마의 마음을 반영하듯 많은 약국 및 뷰티 매장에서는 베이비 스킨케어 코너를 한곳에 마련, 보기에도 예쁘고 귀여운 유아 전용 화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유아 전용 화장품을 구매하려는 엄마들은 당연히 유아용 제품이 피부에 자극이 없고 부드러운 성분들로만 만들어졌을 거라는 믿음이 있겠지만 유아 전용 화장품이 풍기는 기분 좋은 향을 생각한다면 과연 피부에 자극이 없을지는 의심해봐야 한다.

멀리서도 맡을 수 있는 유아용 화장품만의 달콤한 향은 안타깝게도 아기들의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된다.

더욱이 아기 제품들은 대부분 귀여운 노란색이나 핑크 빛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색소 성분에 의한 것으로 아기뿐 아니라 예민한 피부를 가진 성인들의 피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화장품 평론가 폴라비가운은 "만약 유아용 화장품이 성인용 제품보다 더욱 자극이 없고 안전하려면 무향·무색을 띄어야 한다”며 “하지만 이와 달리 달콤하고 풍부한 향을 가진 제품으로 엄마들의 손이 자연스럽게 끌리기 때문에 화장품 회사들은 제품 판매를 촉진하는 인공향이나 색소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향과 색소 성분은 뒤로하더라도 대부분의 유아용 제품들이 페퍼민트, 멘톨, 감귤과 같은 피부 자극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성인들의 피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이러한 성분들은 아이들에게는 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