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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차원 에너지 효율 대폭 ‘개선’

녹색성장을 위해 국가차원의 에너지 이용효율을 개선하는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9일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에너지절약 기본계획' 용역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저소비·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서 2007년 대비 국가 에너지 이용효율을 2012년까지 11.3%, 2017년까지는 23.5%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어컨 등 냉난방기와 보일러, 전동기 등 7대 에너지 사용기기에 대한 맞춤형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현재 40∼89%인 에너지 효율을 2012년까지 60∼95%, 2017년까지 70∼98%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아울러 2012년까지 냉장고와 세탁기, TV 등 6대 가전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20% 높이는 방안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핵심부품과 저소비형 지능시스템도 집중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고단열 외피와 고효율 환기 및 지능형 냉난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외피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2012년까지 연료전지차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해 2018년까지 3만대 생상, 2013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조기양산도 거론됐다. 전기효율이 높은 백열등을 2013년까지 안전기내장형 램프로 교체, 2013년부터는 창호에 대한 최저소비효율기준 및 등급표시제도 도입도 언급됐다.

연구원은 가정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자 전기요금 체제를 개편하는 방안도 권고했다. 이미 발표한 연료비 연동제 도입을 통해 가격구조를 합리화하고, 복잡한 용도별 요금체계를 전압별 요금체계로 바꾸자는 것이다.

지경부는 에너지 요금체계 개편을 놓고 다각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체계를 단순화하고, 일반용과 교육용, 산업용 요금을 전압별 요금제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지경부는 2013년까지 연간 에너지사용량 2만TOE(석유환산톤) 이상인 420개 사업장과 에너지 절감 목표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