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에 사는 박유진 씨(30세, 가명)는 임신 후 거울을 보는 게 두려워졌다.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늘어가는 튼 살 때문이다. 임신 중 생긴 튼 살은 평생 회복되지 않는다는 선배 엄마들의 조언도 두렵다.
임신 중 생긴 튼 살에 관한 속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임신 중에는 피부를 약하게 만드는 부신피질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때 체중이 증가하면 피부가 더 심하게 늘어나 튼 살이 된다. 하지만, 임신 기간과 출산 직후에 지속적인 관리만 해준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다만, 회복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튼 살 외에도 임신 전후로 피부 트러블이 발생 될 수 있다. 대부분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기는 문제다. 난소에서는 여성의 생식기능에 필요한 각종 성호르몬이 분비되어 피부를 아름답고 곱게 유지해주는데 임신 중에는 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 임신 초기: 피부트러블이나 여드름이 심해질 수가 있다. 임신 중에는 약 복용이 어려워서 스킨 스케일링, 필링 등과 같은 다양한 메디컬 스킨 케어를 이용할 수 있다.
◆ 임신 후기: 임신 후기로 접어들면서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젤과 로션을 꾸준히 발라주어 보습에 신경 쓴다.
최근에는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 후 피부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프로그램들도 생기고 있다. 스파진의 뷰티 맘스 테라피(Beauty Mom’s Therapy)는 출산 전(Before Childbirth)과 출산 후(After Childbirth)로 나누어져 있어 출산 전·후에 맞게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산모에게 안전한 제품을 이용하므로 안심해도 좋다. Before Childbirth 프로그램은 임신 3개월에 접어든 산모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얼굴을 관리해주는 내츄럴 페이스 트리트먼트, 복부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복부 튼 살 트리트먼트, 전신을 관리해주는 뷰티 맘 바디테라피 중 선택 가능하다.
복부 튼 살 트리트먼트에 포함된 스트리아 세럼 단계는 바이오 단백질과 비타민E가 함유된 제품을 이용, 피부를 부드럽고 탱탱하게 유지해 준다. 리프타민 마스크 단계는 호두, 당근, 인삼에서 추출한 식물성 성분의 크림 마스크를 도포하는 과정으로 젤리 같은 느낌이 밀착감 있게 피부를 감싸주어 탄력 증가 효과를 보여준다.
미리 관리를 하지 못했거나 좀 더 확실한 효과를 보고 싶다면 After Childbirth 프로그램이 적당하다. After Childbirth는 출산 후 2~4개월에 해당하는 산모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불필요한 영양분과 노폐물을 배출해 출산 전 몸매로 돌아가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