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와 위성 DMB를 한 휴대폰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DMB폰이 나왔다. 이 제품은 위성DMB채널과 지상파DMB를 합쳐 총 57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위성DMB 방송사업자 TU미디어(www.tu4u.com 대표 박병근)는 삼성전자와 함께 위성DMB와 지상파DMB를 하나의 휴대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애니콜 ‘듀얼DMB폰(SCH-W890)’을 2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위성DMB의 36개 채널(비디오 23개, 오디오 13개)에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제공되는 지상파DMB를 더해 총 57개 채널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지상파와 위성을 한 개의 칩에 수신하도록 만든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칩은 SK텔레콤을 통해 개발됐다. 그동안 듀얼 DMB를 지원했던 제품들은 각각의 수신칩을 탑재해 왔다.
듀얼DMB폰은 또한 기존 무선인터넷을 통해 이용했던 콘텐츠를 DMB망으로 이용할 수 있는 DMB 2.0 서비스‘클립 캐스팅(Clip Casting)’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통화료 없이 무료로 만화, 운세, 정보, 날씨,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TU미디어와 삼성전자는 내달 초에도 TU미디어가 국내 최초로 선보일 3D 입체 방송 시청이 가능한 듀얼DMB폰 1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삼성전자가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한 폴더형‘듀얼DMB폰(SCH-W890)’의 가격은 60만원대 초반이다. 듀얼DMB폰은 풀터치폰과 스마트폰을 포함,연내 6~7종이 선보일 예정이다.
TU미디어 이철희 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듀얼DMB폰 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시청권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듀얼DMB폰은 뛰어난 실용성과 효용성을 바탕으로 DMB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며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