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美 '2010년 고객서비스 만족도 조사(CSI)' 대중 승용차부문에서 아시아업체 1위에 올랐다. 현대차가 아시아 브랜드 중 1위를 차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작년에는 전체 10위였다.
현대자동차는 10일 마케팅 조사업체인 JD파워의 최근 발표에서 지난해보다 8점이 높은 771점을 받아, 美포드자동차와 공동으로 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의 빅3 도요타(741점), 혼다(760점), 닛산(731점)을 모두 제친 순위다.
전체 1위는 GM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허머브랜드가 815점으로 차지했고, 그 뒤는 새턴(808점), 뷰익(805점), 시보레(787점)가 이었다.
기아차는 756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7단계 높아져 13위를 차지했다.
CSI 점수는 구입 후 3년 이내 딜러의 정비서비스를 받았던 소유주를 대상으로 ▲차량수리 만족도 ▲수리 후 만족도 ▲소비자 응대 만족도 ▲차량 입고까지의 만족도 ▲딜러 시설 만족도 등 총 5개 분야 16개 항목을 조사, 집계했다. 만점은 1천점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서비스 만족도는 현지에 기반을 둔 미국 메이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며 "아시아 업체를 비롯한 대부분의 외국 업체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일본 브랜드를 압도하는 현대·기아차의 상승세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