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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길재단(이길여 회장)과 인천광역시(안상수 시장)는 지난 10일 인천시청에서 '아시아권 자매도시 지원사업'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천길재단과 인천광역시는 필리핀 마닐라와 베트남 하이퐁 시의 심장병 어린이 진료에 나선다.
각각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될 인천광역시 자매도시 지원사업은 심장병 어린이를 길병원 의료진의 출장 진료를 통해 대상 어린이를 선정하고 부모와 함께 초청하여 시술한 후 회복과정을 거쳐 돌려보내게 된다.
아울러 한인회 등을 통해 한글학교에 대한 교육교재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안상수 시장은 "심장수술분야에서 국내·외에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가천의대길병원이 자매도시에 대한 지원에 나서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길여 회장은 "인천시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며 이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가천길재단과 인천광역시는 이미 2007년과 2008년에도 심장병 어린이를 길병원에 초청하여 진료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 바 있다. 2007년 10월에는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하여 베트남 하이퐁시의 심장병 어린이 10명을 부모와 함께 초청하여 수술을 통해 새 생명을 찾아주었다. 그리고 컴퓨터도 기증한바 있다. 2008년에는 중앙아시아 지역 고려인 지원사업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의 심장병 어린이 5명을 보호자와 인솔의사와 함께 초청하여 수술을 진행한바 있다. 또 한국어교육기관에 전산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