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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원자재수입가격 9.49%p 하락

지난 달 수입원자재 가격이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

15일 한국수입업협회가 발표한 '2월 원자재 수입가격동향'에 따르면 30개 주요 원자재 수입가격지표인 코이마(KOIMA)지수는 지난달 282.8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1월보다 9.4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유화원료가 가장 높은 8.29%포인트 하락했으며, 높은 재고수준을 기록 중인 비철금속이 6.61%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기상악화, 칠레 지진 등으로 펄프가격 및 관련 제품들의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무기원료는 가장 높은 상승률인 3.57%포인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국제유가 약세에 힘입은 나프타가 -12.59%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구매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납(-10.14%)과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파라자일렌(-9.48%)이 뒤를 이어 하락세를 기록했다. 총 30개 품목 중 12개가 상승했고 13개가 하락, 5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입업협회 관계자는 "세계적인 펄프생산업체인 칠레의 아라우코와 CMPC가 지난 2월말 지진으로 생산 및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어 국제펄프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펄프 확보를 위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