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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내구평가 BMW·아우디 제쳐

현대·기아차가 제이디파워 내구품질조사(VDS)에서 괄목할만한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가 실시한 2010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작년 161점 대비 13점이 향상된 148점을 획득해 일반브랜드 6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기아차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의 향상률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단계 향상된 11위를 달성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현대·기아차가 18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이번 내구품질조사 결과는 일반 브랜드인 닛산(180점), 폭스바겐(225점)보다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고 특히, 현대차는 고급차 브랜드인 BMW(165점), 아우디(182점) 보다 앞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신차품질조사에서 일반브랜드 역대 최고 점수를 갈아치우며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도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최고 품질 메이커의 반열에 올라섰다.

또한 차종별 평가에서는 현대차의 베르나가 전년도 200점에서 36점이 향상된 164점을 기록했고, 투싼은 34점이 향상된 133점을 기록하며 각 차급별 내구품질 우수 차량에 선정됐다.

기아차 역시 올해 내구품질조사결과 작년 218점보다 무려 51점이 향상된 167점을 획득해 업계평균 향상점수 15점 대비 3.4 배의 높은 향상률을 기록했다.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198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 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난 2006년 9월에서 2007년 2월 사이의 2007년 모델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이 이번 조사 대상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최근 발간된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전문잡지인 컨슈머리포트지의 4월 자동차 특집호의 메이커별 품질평가에서 품질신뢰성, 성능평가 등을 종합한 메이커별 종합 순위에서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하며 가장 극적인 품질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또한 현대차는 미국 최대의 중고차 평가조사업체인 KBB (Kelly Blue Book)사에서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 충성도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