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MBL) 뉴욕 양키스에서 올 시즌을 준비하는 박찬호(37)가 위력적인 강속구를 선보였다.
양키스 구단 홈페이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스타인브레네 필드에서 열린 팀 내 청백전에서 박찬호의 소식을 전했다.
구단 측은 박찬호가 2이닝 동안 8명의 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5개를 잡아냈다고 박찬호의 활약상을 보도했다.
이날 박찬호는 구단에서 미리 정해준 타자들을 상대했는데 8명의 타자들의 대결에서 2이닝 동안 무실점 탈삼진 5개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템파베이와의 시범경기에서 등판해 1이닝동안 공 8개로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박찬호가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는 삼진으로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팀 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찬호의 구속은 최고 시속 153km를 기록하며 전성기 때의 기량을 재현했다.
구단은 이날 청백전에서 특별히 박찬호에게 1이닝 씩 네 명의 타자와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이닝에서 박찬호는 첫 타자 마커스 템스를 가볍게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이어 나온 3명의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두 번째 타자 마이크 리베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후속 랜디 윈과 레이드 고레키도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두 번째 이닝 때 박찬호는 다섯 번째 타자인 마커스 템스를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마이크 리베라를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며 호투를 계속 이어갔다.
이후 레이드 고레키에게 3루 강습 안타를 내줬지만 주드 골슨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이날 완벽투를 선보이며 양키스 주전 셋업맨으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