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4월29일부터 5월9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10 부산국제모터쇼(BIMOS)’를 한 달여 앞두고, 올해 전시회의 규모와 참가업체, 새로 선보일 차량 등을 공개했다.
2010 부산국제모터쇼는 ‘푸른 미래를 향한 자동차의 꿈’을 주제로, 4월29일 프레스데이, 4월30일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5월9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 전관(1관~3관)에서 개최되며, 올해는 현대,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5대 완성차 메이커가 모두 참가해 신차를 선보이고, 현대상용, 기아상용, 대우버스 등의 메이저 상용차도 이번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 등 외형보다는 내실 있는 행사로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또한, 이번 국제모터쇼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수입차 분야에서는 영국 스포츠카브랜드인 로터스(Lotus)의 신차 발표회 및 일본 4WD전문 브랜드인 스바루(Subaru)가 한국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영화 007시리즈로 유명한 영국의 세계적인 수제 스포츠카 브랜드인 로터스(Lotus)는 올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에보라'(Evora)로 신차발표회를 갖는다.
로터스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 에보라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전시장을 찾는 한국 팬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이며, 로터스의 한 관계자는 “에보라의 출시 시기와 부산모터쇼 개최시기가 맞물려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며, “큰 행사에 참가하는 점을 활용해 새 차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72년 세계 최초로 사륜구동 승용차를 선보였으며 지난 해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된 바 있는 스바루는 경제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도 전년대비 15%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1월말 한국진출을 공식발표한 스바루(Subaru)는 부산국제모터쇼에 참가하는 4월말에 맞춰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부산국제모터쇼가 한국 팬들에서 선보이는 첫 무대인 셈이다.
한편, 요즘 자동차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는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파워프라자, MINT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기로 했으며, 특히 (사)부울경산업용섬유산업협회에서는 국내 모터쇼 최초로 특수 섬유 소재의 자동차를 전시할 예정이어서 전기자동차, 산업용 섬유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부산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DRB 동일, 광진윈텍 등이 참여하여 최첨단 자동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50여 대의 튜닝카 전시를 통해 기존의 완성차 브랜드의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차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차량 및 부품의 전시 외에도, 부산국제모터쇼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부대행사와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대형전시관 체험존에서는 SONY의 PlayStation 3D게임을 국내 최초로 시연해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되고, 야외전시장에서는 무선조종 자동차경주대회, 카오디오 페스티벌이 개최되어 가족단위의 참관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매일 1대씩 쏟아지는 자동차 경품추첨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다.
한편, 이번 부산국제모터쇼 입장료는 초·중·고등학생 3천원, 성인 6천원이며, 29일부터 시작되는 사전예매를 이용할 경우 천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예매는 팝 부산과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