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해양가 31일 오후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 서울 항동, 인천 구월, 광명시흥, 하남 감일, 성남 고등 등 5개 지구를 발표했다.
2차 보금자리주택 청약에 이어 3차 보금자리주택 후보지 발표로 기존 주택시장과 분양시장은 당분간 침체의 늪에 빠질 것으로 분석된다.
보금자리주택은 저소득층과 특수계층을 위해 공급하는 것임에도 도심의 접근성과 교외의 쾌적성과 저렴한 가격 등으로 주택건설 시장과 사회의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보금자리주택의 인기로 보금자리 주택을 분양받기 위해 무주택자격을 유지하는 등 주택시장 안정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으며 글로벌 주택가격 하락, 장기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 소득대비 비싼 집값에 대한 수요자들의 거부감, 주택시장 버블논란으로 매수세는 더 위축될 전망이다.
특히 보금자리 주택 공급으로 가격 기대수준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주택을 매입 시 가격에 대한 민감도(즉 수요의 가격 탄력성)가 높아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안전투자 심리가 확산될 경우 가격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주택을 비싸게 매입하려는 구매욕구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올해 30조원이나 되는 토지보상금, 재개발 및 뉴타운 철거 이주수요, 풍부한 유동성과 여전히 낮은 저금리 등을 감안할 때 집값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다만 보금자리주택 분양 자격(무주택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로 눌러앉은 수요가 나타나면서 전세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며 특히 하남과 성남 등 인기지역으로 전입수요가 많아질 수 있다.
한편, 민간주택은 가격이나 입지에서 보금자리주택과 경쟁이 되지 않아 민간 업체의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