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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석유제품 가격 ‘당분간 유지 될 듯’

국제유가 상승에도 시장은 중국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3대 원유가격 변동폭이 중국의 국내 유가 조정의 기준이 되는 4%을 넘어섰지만, CPI(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에 따른 제약 때문에 당분간 석유제품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양대 정유회사 중 하나인 CNPC 장지에민 회장은 “월말에 유가조정이 있을 예정이라는 것은 단지 소문일 뿐”이라며 유가조정의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정부가 CPI지수를 3%이내로 통제하려고 하고 있고 2월 중국의 CPI가 전년 동기대비 2.7%를 기록한 현 시점에서 유가조정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조정이 언제 이뤄질 지는 정부의 결정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초상증권의 애널리스트 치우 샤오펑도 “국내 CPI지수가 3%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정부의 목표는 CPI지수를 일년동안 3%안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정부에서 통제가능한 CPI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정제유 가격에 대한 조정은 불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석유전문가 중제엔은 “유가가격을 상향 조정하는 가장 적절한 시기는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을 때여야 정책 결정이 여론이 가장 잘 맞물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정부 관련부서에서 국제유가의 변화를 더 관찰한 다음에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동방유기네트워크(东方油气网)는 지난 11월 6일을 기준으로 국제 3대 원유가격의 변화율이 3월31일 4%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석유가격관리방법'에 따라 국제시장의 원유가격 변화가 22거래일 동안 평균 4%를 초과할 때 석유제품 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