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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희, 나비코스 3R 이븐파…공동 4위

김송희(22·하이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단독 선두에서 공동 4위로 내려갔다.

김송희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1,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던 김송희는 이날 3라운드에서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번홀에서 전반 라운드를 시작한 김송희는 4번홀과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9번홀까지 2타를 잃었다.

그러나 김송희는 후반 라운드부터 기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송희는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후반 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13번홀에서도 1타를 줄였지만 15번홀에서 1타를 잃어  결국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라운드 경기를 단독 선두로 마쳤던 김송희는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해 결국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선두와 3타차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위해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김송희와 함께 3라운드에 출전한 박지은(31)은 4언더파 68타쳐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9위로 상승했다. 박지은은 지난 2004년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지난해 고관절 수술을 받은 박지은은 이후 재활에 힘써 모처럼 LPGA 투어에 복귀해 골프팬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골프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도 1, 2라운드에서 잠잠하다가 3라운드에서 상승곡선을 타며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박지은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지난 ‘KIA 클래식’ 우승자 서희경(24·하이트)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중간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51위로 내려갔다.

한편 이날 선두는 캐런 스터플스(잉글랜드)가 차지했다. 스터플스는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