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애플의 아이패드의 미국 출시 첫날 판매량이 30여만대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AP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은 아이패드를 미국시장에 출시한 지난 3일 3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예약주문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종전 미 언론의 첫날 판매 예상치인 60~70만대(사전 주문포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이패드의 이같은 판매저조는 아이팟 터치,아이폰 등 종전 애플의 제품과 기능적인 면에서 크게 다를 것이 없는 등 타블렛 PC 만의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또한 MS의 쿠리어, HP의 슬레이트 등 줄줄이 출시가 계획되어 있는 타블렛 PC들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나눠어진 것도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의 사용자들은 출시 첫날 100만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았으며, 25만개 이상의 전자서적을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7년 6월 말 출시된 아이폰은 출시 첫날 27만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