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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요타 “리콜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이 6일 국내시장에서의 리콜사태와 관련, 한국 소비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이날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닥 매트 시정 조치에 대해 한국 고객들과 많은 관계자에게 깊은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한국도요타가 지금까지 한국에서 팔린 모델은 미국의 리콜 모델과 달리 일본에서 생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과 달라 눈길을 끌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지금에서야 기자회견을 자처한 것에 대해 "미국에서 문제됐던 바닥 매트와 한국에서 사용한 매트는 다르다"며 "한국에서 사용하는 매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매트를 고정하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가속페달에 영향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차량을 순정부품을 올바르게 장착해 사용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니키바야시 사장은 국토부가 발표한 이번 리콜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짚고 넘어갔다. 그는 "구형 매트에서 문제 발생 가능성을 인지한 것은 3월이며 바로 국토해양부에 보고했다"며 "회사에서 독자적으로 조사한 과정에서 문제 발생 가능성을 발견했고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매트와 관련돼 한국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라며 바닥 매트에 가속페달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일의 가능성을 사전에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리콜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한편, 리콜 서비스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금전적 보상 등에 대해 나카바야시 사장은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고객들이 아무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도요타는 이번조치와 별도로 브레이크를 밟으면 가속페달을 밟아도 작동하지 않는 제동장치인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BOS)'을 9월에 개발,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무상 수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