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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니, 생애 두 번째 매이저대회 우승

대만 골프를 대표하는 청야니(2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청야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6천70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청야니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려 ‘메이저의 여왕’으로 우뚝섰다.

청야니는 지난 2008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청야니는 2008년 LPGA 신인왕까지 차지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 열린 코닝클래식에도 정상을 차지한 청야니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선두와 1타 뒤진 채 공동 2위로 전날 3라운드를 마친 청야니는 2번 홀과 3번 홀에서 각각 이글과 버디를 솎아내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라운드까지 이글과 버디 2개로 4타를 줄인 청야니는 후반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1타차로 제치고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청야니는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 홀 그린 옆 연못에 뛰어들며 우승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6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청야니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기초를 다졌고 LPGA투어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대만의 대표 골퍼로 떠오르고 있다.

2003년 캘러웨이 주니어선수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유망주로 떠오른 청야니는 2004년부터 대만에서 아마추어 골퍼 생활을 시작해 2006년까지 아마추어 랭킹 1위를 계속 유지하며 대만 골프 무대에서 펄펄 날았다.

이후 2007년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6위에 올라 풀시드를 확보했고 2008년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만 19세 나이로 LPGA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편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김송희(22·하이트)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쳐 2타를 줄이는데 그쳐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청야니와는 4타차.

‘골프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지난 2004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지은(31)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