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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광석 항만도착량 대폭 감소… 현물가격 30%↑

19일 중국 증권 네트워크가 철광석의 항만도착량이 대폭 감소하고 가격이 크게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수입철광석의 항만도착량의 감소는 시장의 화물 사재기 현상을 부추겨 철광석 가격의 상승을 초래했고, 이에 강철기업들은 원가부담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신문은 또 중국의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는 총 6801만톤으로 지난 주보다 82톤 감소했으며 톈진(天津)항에서는 3월 철광석 항만도착량이 크게 증가한 이후 최근 브라질, 호주로부터 도착하는 선박이 10%정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나의 강철 네트워크’가 제공한 최신 수치에 의하면 17일 중국의 수입철광석의 가격은 품위 65%의 브라질 분광석(가루형태의 광석)은 톤당 182달러, 호주의 품위 62%의 괴광석(덩어리형태의 광석)은 톤당 185달러, 품위 62%의 분광석도 톤당 180달러이며 일부 고품위 수입광석은 지난 달의 중간가격보다 30%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광산의 고품위 광석의 현물가격이 크게 오르고 중간 상인들이 팔지 않고 화물을 쌓아둠에따라 일부 강철업체들이 중국 국내철광분말의 구입량을 늘렸고, 이에 중국 국내철광분말의 가격도 국제가격수준으로 올랐다.

한편 호주 BHP빌리튼사와 브라질 CVRD사가 분기별 가격인상협의를 선택한 후 리오틴토사도 철광석공급가격을 분기별로 협의할 것을 거래처와 협상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세계 3대 철광석 공급업체가 분기별 가격 인상협의에 관한 연합전선을 이루고 최근 철광석 출하를 줄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세계 3대 철광석업체들의 가격인상압박에 따라 중국 강철기업들은 원가상승의 부담을 줄이고자 저마다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광저우강철그룹의 한 고위인사는 중국 여러 강철기업들이 최근 계속해서 소폭으로 가격을 상향조정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2분기 강철기업들의 가격상승은 필연적 추세라고 말했다.

‘나의 강철 네트워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중개상들이 이번 주부터 주력품종의 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저우강철그룹의 한 고위인사는 “강철업체가 사용하는 철광석 중 절반이 수입되는 것인데 재고가 바닥나고 현물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면 강철자재 가격은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