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기아자동차 중형세단 'K5'의 세부사양이 공개됐다.
20일 기아차 일부 대리점은 K5 세부사양을 기재한 안내서를 배치해 뒀다. 전체적으로 편의 및 안전사양이 상당부분 기본 탑재됐다.
안내서에 따르면 K5는 기본모델인 가솔린 2000cc급 4기통 세타II 엔진을 탑재,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사이드·커튼 에어백, 전동식 허리받침대, 앞좌석 바이오케어 온열시트, 전동식 허리받침대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K5는 △최고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20.2kg·m, 연비 13km/ℓ 가솔린 2.0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kg·m에 연비는 2.0 가솔린 2.4 직분사엔진(GDI), △렌터카·장애인용 LPG 모델 LPI 2.0 등 3가지 동력계통을 탑재한다.
럭셔리 모델은 크루즈컨트롤, 공기청정기가 적용됐으며, 뒷좌석에도 온열시트가 탑재됐고, 휠을 17인치급으로 키웠다.
프레스티지 모델에는 온열 스티어링휠(운전대)이 추가된다. 최고급모델인 노블레스는 디멘션 오디오시스템과 후방디스플레이 룸미러가 추가됐다.
K5의 색상은 9가지로, 붉은색 계열의 '다크체리' 파란색 '산토리니 블루' 등이 눈길을 끈다.
K5는 내달 초부터 정시 출시되며, 이달 29일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업계 측은 기존모델 로체(2039만~2780만원)보다 100만원 가량 가격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K5는 지난 1일 뉴욕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가운데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달 초 USA투데이는 “이번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신차 중 주인공은 기아 옵티마(K5)”라며 “극적인 디자인의 변화로 백조가 됐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엠블럼을 떼고 보면 마치 유럽의 고급 자동차라고 착각하게 된다”고 K5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