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품가격이 대폭 상승하고 올해 인플레이션 압박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신화통신은 중국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와 국가통계국 농촌사회경제조사사가 20일 공동으로 발표한 ‘농촌녹서’에 따르면 2010년 식량생산가격의 상승폭이 5%을 상회하고 농산품가격이 전체적으로 4%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녹서에 따르면 모의실험결과 2010년 식량생산가격의 증가폭이 5%를 상회하고 재식농업생산품의 생산가격은 5% 증가하며 임업생산품의 생산가격은 1% 떨어지고 축산 생산품과 어업생산품의 생산가격은 각각 2%와 3% 증가하게 된다. 위 결과를 종합해서 계산한 결과 2010년 농산품 생산가격이 전체적으로 4%정도 증가하게 된다.
중국기업연합회 연구부 부주임 후츠(胡迟)는 하반기 돈육가격의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이상 기후가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과 국제농산품 가격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식량가격의 년간 상승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가을부터 광시(广西), 충칭(重庆), 쓰촨(四川), 꾸이저우(贵州), 윈난(云南) 등 지역을 포함한 중국 서남지역은 사상 최대의 가뭄이 들어 현재 100만헥타르에 농작물이 소출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
가뭄의 연대적 영향으로 기타 일부 지역의 식량가격이 급속도로 상승했다. 쟝쑤성(江苏省)물가국이 12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3월 쟝쑤성의 식량가격은 전년대비 12.7% 증가했다.
또 신문은 돼지사육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계속 하락하던 돈육가격이 하반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 해 12월23일부터 중국의 돼지가격은 14주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관측에 따르면 3월 31일 전국 36개 대중도시의 돼지와 식량 가격비율이 5.01:1로 하락, 이는 6: 1의 손익분기점보다 훨씬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국정부는 냉동돈육의 회수저장작업을 가동했으며 14일 돼지의 출하가격은 전주 대비 1.24% 오른 Kg당 9.8위안으로 반등했다. 이는 돼지의 가격이 3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하락을 멈추고 상승한 것이다.
중인궈찌(中银国际)의 연구원 후원저우(胡文洲)는 중앙정부의 냉동돈육의 회수저장작업이 돼지와 식량가격비율 6: 1의 손익분기점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면 돼지의 가격을 15%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