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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만든 ‘맛’ 건강도 OK

고혈압, 당뇨, 암 등 심혈관계 질환이나 성인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통상 식이요법 때문에 음식 섭취에 제한이 많다. 또한 일반인들 중에서도 비만, 충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식품섭취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과학의 힘으로 맛을 포기해야 했던 이들에게 ‘입맛의 신세계’가 열리고 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소금, 설탕 등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진 식재료를 대체할 기능성 제품들이 속속 개발되었기 때문.
 
이들 대체 식품들은 과거 아스파탐, 저나트륨 소금 등과 같이 인공적인 처리를 통해 만든 화학 제품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천연 성분을 과학적으로 응용해서 만든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에리스리톨(Erythritol)= 당뇨, 비만 환자들에게 ‘단 맛’을 되찾아 준 천연 감미료이다. 포도당을 효모 발효시켜 얻어지는 백색 결정성 분말로 당도가 설탕의 70~80% 정도이며 청량한 맛을 낸다.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배출되기 때문에 혈당치나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 칼로리도 없어 비만 환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미국 FDA와 국내 식약청에서 인증을 받은 물질이다.

◆키토산 소금(Chitosan Salt)= 나트륨 섭취에 제한이 있는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자들을 위한 소금 대체 식품이다. 천일염과 키토산 등 천연성분만을 결합시켜 만든 연갈색 결정으로, 혈압을 높이는 효소(ACE)의 활성을 저해시키는 원리로 혈압을 낮춰준다.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어 골다공증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퓨레의 ‘리염’은 나트륨 함량은 낮고 미네랄이 풍부한 전남 신안산 천일염과 동해산 홍게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혈압강하 기능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받았으며, 세계적 의료봉사 단체인 ‘국제맨발의사협회’에서 고혈압 환자용 소금으로 추천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등 세계 40여개국에 수출도 되고 있다.
 
◆자일리톨(Xylitol)= 충치예방 효과가 있는 단 맛의 천연 감미료다. 자작나무 추출물인 자일로스를 가공해 만들어지며, 설탕과 비슷한 당도를 가지고 있다. 껌이나 음료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