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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의 계절, 예쁜 다리 만드는 법

4월의 느닷없는 깜짝 한파가 지나가고 진짜 봄이 왔나 보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여성들의 옷차림도 가벼워 졌다. 그동안 한파 때문에 옷장 속에 모셔두기만 했던 봄옷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올봄에도 여전히 미니의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해 유행한 마이크로 미니에서 더욱 짧아진 익스트림 팬츠까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긴 바지 아래, 스타킹 속에 가려져 있던 맨다리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준비할 것이 많다.

◆ 살벅지 ㅡ> 꿀벅지
허벅지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방을 태우는 유산소 운동이 필수다. 유산소 운동은 특정부위의 지방만을 제거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체지방을 제거하여 점진적으로 허벅지 부위의 사이즈 감소 효과를 가져온다. 탄력있는 꿀벅지를 꿈꾼다면 근력 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허벅지 라인의 탄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기초대사량을 높여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바꿔준다.

하체가 잘 붓는 타입이라면 허벅지 부위의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도록 한다. 자기 전 족욕으로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허벅지 부위는 셀룰라이트가 집중되기도 쉬운 부위다. 셀룰라이트는 혈액 순환 장애나 림프 순환의 장애로 인해 지방조직과 체액, 콜라겐 섬유 등의 결합조직이 뭉쳐서 피부 표면이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하게 변한 상태를 말한다.

셀룰라이트는 콜라겐 캡슐이 지방조직을 감싸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한번 생기면 좀처럼 없어지지 않고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지방 분해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셀룰라이트 제거 효과가 있는 바디컨투어링 크림을 이용하여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거나 전문적인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신촌 피부·성형외과 라마르클리닉 박상혁 원장은 “파워PPC는 지방세포를 파괴하여 분해하는 PPC주사에 셀룰라이트 제거와 피부탄력 회복에 효과가 있는 파워쉐이프가 더해진 비만관리법으로 허벅지처럼 지방의 양이 많고 셀룰라이트가 심한 부위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사와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이므로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있는 사람도 편하게 시술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 불룩 나온 종아리 알통 제거
날씬한 몸매의 여성이라고 다리에 콤플렉스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동양인의 특성상 종아리의 길이가 길지 않고 상대적으로 근육은 발달한 편이기 때문에 살이 없어도 알이 불룩 튀어나온 무다리, 알통다리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종아리 알통의 경우 지방이 아니므로 운동을 한다고 빠지는 것도 아니고 맥주병으로 밀고 마사지를 열심히 해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박 원장은 “종아리 알통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종아리 내측과 외측의 비복근이 발달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 여성들은 특히 종아리 내측 근육이 발달하여 종아리가 굵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종아리 내측 근육은 자주 사용할수록 발달하므로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이나 자전거 등 종아리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삼가도록 하며 운동 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오래 서있거나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직업으로 종아리가 잘 붓는 경우 쉬는 시간을 틈타 간단한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해준다.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좋다. 또한 잠을 잘 때는 베개 위에 다리를 올려 붓기를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