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이재록 기아차 부사장 “美서 신차 출시·마케팅 강화”

기아자동차가 신차 스포티지R과 K5 등 본격적인 신차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23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타워에서 개최된 기아차 기업설명회에서 이재록 재경본부 부사장은 "K5의 예약 판매가 어제 마감 예약율로 보면 신형 쏘나타 수준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29일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이게 될 준중형 세단 K5는 이달초 뉴욕모터쇼에서 획기적인 디자인이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세계 주요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 부사장은 "K5는 K7의 축소판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K7에 구현한 모든 기술력을 K5에도 구현했다"고 밝혔다.

K5에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자동 수평 주차기능이 옵션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K5는 미국과 유럽형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는 차라, 기존 중형 세단과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국내 시장 판매는 출시가 된 후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아차는 품질을 위해 R&D에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록 부사장은 "회장님이 품질경영을 항상 주창하신다"라며 "R&D 투자 부분은 5.5% 정도이며, 토탈로는 7%가 투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미국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 미국에서 신차 출시 일정이 많아서 마케팅 비용이 많이 지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3분기 스포티지R, 4분기 K5를 미국시장에 출시한다.

쏘울을 신차 개념으로 출시하고 현지생산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쏘렌토R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1분기 미국, 슬로바키아, 중국 등 3개의 공장에서 총 27억 달러 매출과 수익률은 4.8%을 기록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조지아 공장의 경우 생산가동률은 120%에 달하며, 화성공장, 소하리공장 등 가동률이 100% 이르고 있다"며 "생산성지표 가동률로는 역대 최고로, 노조도 협력을 하고 있어 다음 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