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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시장 판매목표에 대해 "초과달성할 수 있다"며 성공을 확신했다.
특히 아버지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이어지는 '품질경영'을 성공전략의 핵심으로 수차례 강조했다.
23일 정 부회장은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올해 67만대로 설정된 중국 판매목표에 대해 "생산만 맞춘다면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품질이 중요한 만큼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쟁업체들을 의식하기 보다는 우리 페이스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부회장은 "(중국시장이)유럽보다 중요해지는 것 같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내 생산량 증대를 위한 3공장 건설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중이며 부지 등 가능성을 가지고 알아보고 있다"며 “부지 등 여러 가지 따져야 할 것이 많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자동차 회사들에 대해 정 부회장은 "업체들마다 경쟁력이 다르다"라며 "BYD와 같은 회사는 최근 투자도 많이 하는 등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현대차 부스를 떠나 가장 먼저 중국 업체인 BYD를 찾아 전시된 차량들을 일일히 타보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기아차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동펑위에다기아차(DYK) 부스를 찾아가 “DYK가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고 격려했다. 이에 현지임원은 “기아차의 현지 생산전략과 신규투자 등으로 원가절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이날 열린 신형 중국형 베르나(프로젝트명 RC) 출시행사에서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이끌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월드클래스 자동차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차는 역동적인 중국시장에서 리딩플레이어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가까운 시일내 중국내 라인업에서도 친환경모델 차량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