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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골드만삭스 투자금 걱정안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골드만삭스에 투자한 돈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토머스 머피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가 23일 밝혔다. 

머피 이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버핏은 골드만삭스에 대해 여전히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며 머피 이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제소한 날 이틀 뒤인 지난 16일 버핏과 화상회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워렌 버핏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해, 보통주를 주당 115억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를 보장받았다.

그러난 지난 17일 골드만삭스가 사기혐의로 기소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버핏이 보유한 워런트의 가치도 급락, 10억달러가 넘는 평가손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가치투자의 달인 버핏의 기업보는 눈도 많이 약해진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SEC는 모기지 관련 상품을 판매하면서 거래고객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지난 14일 골드만삭스와 그 직원을 제소했고 이에 골드만삭스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다음달 1일 본사가 있는 네브라스카 오마하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버핏이 골드만삭스 사태와 관련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