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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우샤오촨 “통화완화 기조 유지”

중국의 통화완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인민은행 저우샤오촨 총재는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서 성명을 통해 “대적으로 완화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라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세계적 관심사인 위안화 환율 절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은 세계 금융위기에 대응한 (금융통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위안화 환율 절상 또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저우 총재는 성명에서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전년비 8%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율은 3%일 것이라는 인민은행의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저우 총재는 “중국은 올해에도 안정적이면서 비교적 빠른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과 균형을 맞춰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이어 선진국에 경제 정상화를 주문했다.

그는 선진국 부채비율과 부양책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의 주요 리스크라며 “선진국이 금융규제를 가능한 빨리 복구해 국가신용 위기를 해소하고 (위기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위안화 환율절상에 대한 선진국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위기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며 “세계 경제가 안정될수록 중국이 유연한 환율을 채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