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국가 재정 위기는 지난 주말 세계 주요 경제 관료들 사이에서 최대 이슈가 됐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를 열고, 그리스 사태가 속히 해결되기 위해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의 186개국 패널들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각국 정부가 부채 해결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경제 회복을 방해할 우려가 있는 각국의 금융위기에 앞으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 패널 의장인 이집트 요세프 부트로스 갈리 금융장관은 이날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위기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리스 금융장관 조지 파파콘스타티노브는 IMF, EU, 미 오바마 행정부간의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워싱턴으로 넘어갔다.
그는 IMF 상무이사인 도미니크 스트라우스칸, 유럽연합 집행기관 최고 경제관료인 올리 렌을 만났으며, 미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도 만나 러시아 브라질 중국의 경제 관료들과 함께 회담을 갖기로 했다.
금융 정상들은 아울러 많은 나라에서 고실업 문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속가능한 경제회복을 위협하는 요소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또 IMF에서 신흥국의 발언권 확대와 관련해서는 투표권에 연동하는 출자비율을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약 5% 옮기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그리스는 16개 유럽 국가들로부터 400억달러, 그리고 IMF로부터 134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