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산업이 2015년에는 생산능력 과잉으로 수익을 낼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8일 중국 IBTIMES는 미국 마케팅 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Power)가 세계 각국 자동차회사가 앞다투어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2015년에는 생산능력과잉으로 수익을 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 업체는 앞다투어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의 카를로스 곤 사장은 지난 주 금요일 베이징 모터쇼에서 향후 몇 년간 닛산의 중국시장점유율을 6.5%에서 10%로 늘릴 계획이며 이를 위하여 르노와 닛산은 지금부터 2012년까지 중국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9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7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44%의 닛산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르노는 닛산이 광둥(广东)에 있는 공장에 5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닛산이 중국에서의 생산량은 도요타를 추월하여 24만3000대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 닛산은 중국에서 소형차 닛산 미크라를 중점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닛산 전기차 리프도 중국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폭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대표이사는 2012년까지 중국에 44억유로의 투자계획을 60억유로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독일의 고급차 업체 BMW는 선양(沈阳)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하여 5억5000만유로를 투자하여 두번째 공장을 짓고 있으며 2012년 연간 10만대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잠재력을 고려한 장기계획으로는 연간 30만대의 생산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2020년에 이르면 중국시장의 고급차수량이 미국을 추월할 수도 있다.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회사는 중국에서 세번째 공장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요타 회사는 생산능력 상한을 80만대로 정하고 2011년말에 신종모델을 투입, 연간 10만대의 생산목표로 가고 있다.
프랑스 푸조 시트로앵사는 중국에서 두번째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며 창안(长安)자동차회사와의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다. 푸조 시트로앵은 올해 연간 생산대수를 30% 증가한 35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