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장사들이 경기회복에 힘입어 1분기에 56조의 순이익을 올렸다.
4일(현지시간) 상하이증권보는 지난 30일까지 1837개 상장사들의 1분기 순이익이 3450억3100만위안(56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1.65%, 전기 대비 23.60%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1837개 상장사들이 1월부터 3월까지의 영업수입총액은 3조5798억2500만위안(한화585조5161억7700만원)으로 중국 1분기 GDP총액의 44.43%를 차지했다.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상승한 업종은 종이인쇄업으로 업계 이익의 전년 대비 증가폭이 500%를 웃돌았다. 금속과 비금속업종이 그 뒤를 이어 순이익의 전년 대비 증가폭이 449%을 기록했고 교통운수, 전자, 목재가구, 기계설비, 부동산 등 업종의 전체 실적의 증가폭도 100%를 상회했다.
이 같은 실적증가는 중국의 거시경제형세의 안정적인 상승세를 비롯해서 상장사들의 1분기 투자수익의 증대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에 따르면 1분기 1837개 상장사들의 투자수익은 총 538억3800만위안(한화 8조8057억4328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6.28% 증가했으며 비금융계 회사는 동기 대비 71.17% 증가한 207억6100만위안(한화 3조3956억6916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영에 쓰여지는 현금유동량의 상황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분기 1837개 상장사의 경영성 현금유동량 총액은 7836억2700만위안(한화 128조1700억321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81% 증가했지만 비금융계 상장사의 경영성 현금유동량은 774억5000만위안(한화 12조6677억2200만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7.51% 하락했다.
1분기 평균 주당수익은 0.13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92% 올랐으며 2009년 연간주당수익의 3분의 1에 가까웠다. 평균 순자산 수익율은 3.79%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1분기 주당수익이 1위안을 넘어선 상장사는 워이차이(?柴)동력, 이타이(伊泰)B주, 양허(洋河)주식, 꾸이저우마오타이(?州茅台), 중국선박(中?船舶) 등 5개 회사이다.
수익이 큰 회사는 여전히 상장은행과 중앙정부 산하 공기업에 집중됐다.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회사는 공상은행(工商?行)으로 1분기 수익이 415억4700만위안(한화 6조7954억2732만원)에 달했고 건설은행(建??行), 중국 CNPC사가 300억위안(한화 4조9068억)을 웃도는 수익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양호하고 일부 업계에 경기회복세가 지속됨으로 상장사들의 영업업무의 활성화를 촉진시켜 수익능력도 끌어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일보시장연구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이 예측 가능한 653개 상장사 중 올해 중기 실적상승이 예측되는 회사는 171개,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91개,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88개며 실적이 조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151개이다.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31개이며 89개 회사는 적자가 예상되고 조금만 실적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17개로 나타났다.
실적이 200%를 상회하는 증가폭이 예상되는 회사는 38개이며 100%~200%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53개, 50%~1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73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