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영(40) 전 KBS 아나운서가 최원석 前 동아그룹 회장(67·현 공산학원 이사장)과 이혼했다.
14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최 전 회장과 장씨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이 제시한 조정안을 받아들여 이혼에 합의했다.
이혼 사유는 자식 문제에 따른 견해차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회장은 전처와의 사이에 4남1녀를 두었지만 장씨와의 사이에는 자녀가 없다.
1970년생의 장은영 전 아나운서는 1991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고, 그해 미스코리아대회에서 선에 입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고 밝힌 그녀는 1994년 KBS 20기 공채 아나운서로 당당하게 입사했다. 이후 '열린 음악회'와 ‘뉴스 네트워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KBS 간판 아나운서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1996년 장 전 아나운서는 27살의 나이 차가 나는 동아그룹 최 전 회장과 열애설이 화제가 되며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4년뒤인 1999년 최 회장과 결혼식을 올린 장은영은 방송계를 은퇴했고, 공적인 노출은 피하며 최 전회장의 아내로 조용히 살아왔다.
2007년 4월 공산학원 이사직을 맡은 장 씨는 최근까지도 최 회장과 함께 이사회에 참석하는 등 멀어진 정황을 보이진 않았다.
한편, 최원석 전 회장은 장은영 전 KBS 아나운서와 이혼하기 전 이미 두 차례 결혼에 실패한 바 있다. 최 전 회장의 첫 번째 아내는 60년대 최고의 배우 김혜정이었다. 김혜정은 당시 한국 최고의 '육체파' 여배우로 손꼽혔다.
하지만 최원석 전 회장은 김혜정과 헤어지고, 76년 여성 듀오 펄 시스터스의 배인순과 결혼했다. 배인순과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한 최 전회장은 1998년 파경을 맞는다.
최원석 전 회장은 배인순과 헤어진지 1년 만에 당시 KBS 최고 아나운서였던 장은영 전 아나운서와 극비리에 결혼했으나 11년만에 이혼 합의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