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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 투자은행인 도이치뱅크가 국내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도이치뱅크는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상품으로 한국 시장에서 1년내 상위 3위안에 진입하겠다"고 선전 포고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게리 수엔 도이치뱅크 아시아 지역대표는 "한국 시장은 워런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고 규제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며 "게다가 IT기술의 발달로 수준높은 투자자들이 많이 있어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본다"고 한국시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도이치뱅크는 2008년 장외파생상품 거래업무 겸영 인가를 획득한 후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3월 한국거래소에 첫 ELW를 상장했다. 현재까지 총 11개 워런트를 발행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지난 2001년 독일에서 설립된 투자은행으로 72개국에서 7만여개의 ELW, 상장지수펀드(ETF), 조기종료워런트(CBBC) 등 구조화 상품을 설계, 판매 및 운용하고 있다. 운용자산은 930억 유로이며 일평균 거래량은 2만 건, 평균 상품가격은 5000유로다.
독일 내 시장점유율은 31.9%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발행 상품 수는 8만 개 이상이다. 최근 5년간 세계 최대 ELW 시장으로 부상한 홍콩에서도 지난해 시장 거래량 기준 점유율이 12%를 차지해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홍콩 ELW시장은 일평균 거래량이 130억 홍콩달러, 전체 시장거래량 비중이 22%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