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6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남유럽 재정위기와 더불어 천암함 사태로 인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커지는 모습이지만, 이는 한번은 겪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며 못박았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여러 차례 비슷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단기간내에 회복한 경험이 있다"며 "재정건전성과 외환보유액 등 우리경제의 충격흡수 능력과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도 등을 감안할 때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글로벌 시장에 자본 유출입이 거세지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G20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 완화를 위한 대책을 다각적으로 준비해오고 있으며 금융 시장 상황에 따라 그에 적절한 대응 방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중소기업 자금사정 동향와 우수조달물품 지정제도 개선방안 및 화장품산업 육성 현황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그는 중소기업 자금 동향과 관련해 뚜렷한 개선추세가 보이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지원은 경제 체질 개선, 성장 잠재력 확충으로 가야 하며 대내외 불안 요인에 따른 자금 악화요인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자금 사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우수조달품 개선 방안에 대해 "공공조달시장은 120조원에 달해 중소기업의 가장 큰 판로"라면서 "국내 벤처기업의 첨단기술 보호와 에너지 효율 제품을 우수조달품으로 하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 산업 육성 방안과 관련해 "아직 화장품 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산업 중에 하나"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면 우선 품질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