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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랑해 울지마’ 이후 오랜만에 공여사로 돌아온 김창숙이 26일 MBC 가정의 달 특집극 4부작 ‘나는 별일 없이 산다’(연출:임화민/극본:이정란)에서 60, 70년대 최고의 스타 배우로 풍미를 누렸던 신성일과 황혼 결혼식을 올린다. 비록 재산에 눈이 어두운 신정일(신성일) 아들인 신병대(김인권) 꿈속에서 말이다.
17년간 교수생활을 했던 신정일(신성일)은 갑작스러운 암 선고로 5개월 시한부 삶을 살게 되면서 세리(하희라)와 30년 세월을 뛰어 넘는 애틋한 사랑으로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재산에 눈이 어두운 신병대(김인권)은 신정일(신성일) 집에 파출부로 일하는 공여사(김창숙)를 아버지와 사랑하는 사이로 의심한다. 아버지가 사랑하는 사람은 공여사가 아니라 아버지 재산 때문에 함께 공모했던 세리(하희라)인 줄 알고 다시금 공여사(김창숙)와 공모하여 코믹하게 그들에 사랑을 방해한다.
황혼결혼식 장면을 촬영한 신정일(신성일)은 어색한 웃음이 오히려 총각의 느낌으로, 공여사(김창순)은 30년 만에 입은 웨딩드레스가 새 색시처럼 쑥스러워 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새신부처럼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결혼식 장면은 황혼 결혼식의 표본을 장식하 듯 로맨틱하면서 코믹이 가미되어 촬영장 분위기 또한 실제 결혼식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스태프 또한 웃음이 떠나지를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공여사로 열연한 김창숙은 촬영을 마친 자리에서 세상이 삭막해지면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도 사라지는 것 같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가족들이 진정한 가족 의미를 되새기를 바란다는 말문도 남겼다.
한편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6월 3일까지 방송되는 '나는별일없이산다'에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지난 2009년 발매한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 '별일없이 산다'가 삽일될 예정이다. (사진=에스엘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