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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연예인 김모씨, 실명 밝혀야…마녀사냥 논란

연예인 김 모씨가 상습 마약투약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 '실명을 거론하라'라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경기도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지난 3월 말부터 한 달여 동안 마약류 집중단속을 실시, 서울 강남의 영어학원 원장 C씨(29살) 등 11명을 구속기소하고, 가수 겸 영화배우 김모씨(24) 등 1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중 영어학원 원장 C씨와 가수 겸 영화배우 김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영어강사로부터 대마와 필로폰을 구입한 뒤 집에서 상습적으로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히로뽕 2g과 대마 124g을 증거물로 압수했으며, 특히 연예인 김씨는 2009년 12월부터 지난 4월 말까지 히로뽕과 대마를 구입, 서울 강남구 자신의 집에서 총 18회에 걸쳐 종이에 말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 몇몇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돼 마녀사냥 논란이 일자 복수의 네티즌들은은 "괜히 엉뚱한 사람이 욕을 먹는 것 같다. 누구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김 씨로 지목되고 있는 한 연예인의 미니홈피의 일일 방문자 수가 급상승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사실여부를 따지며 설왕설래 중이다.

검찰은 영어학원가와 대학가 등에 마약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