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이 자회사 경남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사고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10일 우리금융의 주가는 전일대비 550원(3.58%) 떨어진 1만4800원을 기록했다.
전일 0.99%의 오름세로 이틀째 상승했던 우리금융은 개장전 경남은행의 '지급보증관련 금융사고' 소식으로 하루종일 약세였다.
금융감독원 및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 서울영업부 소속 장 모 부장은 PF사업장의 시행사가 제2금융권 등에서 대출을 받을 때 은행장의 인감증명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최소 10여 건 이상의 지급보증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 측은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며, 前 구조화금융부장의 개인 비리임을 명백히 했다.
또한 경남은행과는 무관한 제3자대출로, 은행 법인인감 무단 도용 및 사문서 위조 등의 수법을 통해 내부 승인 없이 확약∙보증서를 발급한 우발채무라고 전했다. 대략적인 피해금액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 관계자는 "양호한 건전성과 영업실적을 감안, 경영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우리금융의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
한편, 5월말 현재 경남은행의 자산은 26조5000억원이며, BIS자기자본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2조, 1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