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비오는 날, 레인부츠가 지겹다면…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이른 17일, 늦어도 19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된다. 여름철이면 여김 없이 찾아오는 손님인 장마. 레인부츠 신을 생각에 반가운 마음으로 장마를 맞이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벌써부터 외출이 걱정이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비가 와도 레인부츠를 신고 출근 할 수 없고 의상과 레인부츠가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다. 매일같이 레인부츠에 맞춰 코디 할 수도 없는 법.

비 오는 날 아침, 발끝까지 완벽한 코디를 위한 구두를 소개한다.

◆ 겨울에만 신니? 장마철에 신는 부티슈즈

대표적인 겨울 구두였던 부티(Bootie.발 목 길이 부츠)가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실용성과 시크함을 더해 장마철 패션아이템으로 사랑 받고 있다. 부티슈즈는 발등을 튼튼하게 감싸주며 발목을 고정시켜, 비오는 날 미끄러져 발목이 꺾이는 것을 방지해 준다. 뿐만 아니라 발 양옆, 앞코, 발등 등이 노출되어 물도 잘 빠지고 잘 마르기 때문에 장마철에 신기 제격이다.

에스콰이아에서 출시한 부티슈즈는 무광 타입의 뱀피 느낌과 블랙/브라운 컬러를 사용하여 부티 슈즈만의 시크함을 강조하였을 뿐 아니라 스키니 진과 미니스커트와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 실용성도 더했다.

이 밖에도 발등을 오픈하여 발목이 가늘어 보일 뿐 아니라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는 주는 스트랩 디자인, 레이져 컷팅 기법을 이용하여 올 시즌 유행인 컷 아웃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는 에스닉 디자인, 뱀피에 스트랩과 징, 지퍼장식을 활용하여 화려함을 더한 디자인 등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려한 부티슈즈를 선보이고 있다..

에스콰이아 남지희 주임은 "장마철에는 발목을 보호하여 안정감을 주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며 ‘부티슈즈는 스키니진, 미니스커트 등과 매치했을 때도 잘 어울려 장마철에 패션과 실용성을 함께 잡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라고 설명한다.

◆  젤리 신발로 비에 젖은 발의 불쾌감 날려버려~

장마철에는 많은 비로 신발 안에 물이 자주 들어오게 된다. 하루 종일 젖은 신발을 신고 있으면 물에 발이 젖어 무좀이 발생하기도 해 위생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젖은 신발을 신고 있으면 불쾌감과 찝찝함이 생기기 마련.

젤리 슈즈는 고무소재로 만들어져 물에 젖어도 금방 마르고, 물이 잘 빠져 통기성이 높아 신으면 보송보송한 장마철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올 여름 선보인 젤리슈즈는 그 동안 보여진 슬리퍼가 스타일이 아닌 하이힐, 글래디에이터 샌들, 웨지힐 등 최신 유행 스타일로 디자인되 출퇴근시 신어도 손색이 없어 장마철 슈즈 고민에 빠졌던 직장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선보인 하이힐 젤리 슈즈는 굽이 높아 빗물에 발이 젖거나 바지 끝이 젖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또 탄력 있는 젤리 소재라 착용감이 가벼워 하이힐을 오래 신어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미국 디자이너 토리 버치는 인기 아이템인 리바 플랫 슈즈를 젤리 소재로 만들었는데 분홍, 노랑 같은 원색부터 흰색, 남색 같은 어두운 색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젤리슈즈 선택에 폭이 넓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젤리 슈즈는 밑창이 고무 소재로 쉽게 닳아 물이 있는 미끄러운 바닥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또 사이즈가 너무 딱 맞을 경우 발에 물집이 생길 수 있어 조금은 넉넉한 사이즈를 선택해야 편하게 신을 수 있다.

◆ 친환경 코코넛 신발로 발냄새 제로~

최근엔 친환경 트렌드에 영향을 받아 천연 소재로 만들어진 신발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에 천연 코코넛 소재로 만든 신발은 통기성이 좋아 물기가 빨리 말라 장마철에 적합하다.

ABC마트에서 선보인 천연 코코넛 소재의 코코모즈 샌들은 신발 내부에 있는 공기구멍이 많아 물을 투과 시키는 기능이 뛰어나 물에 젖은 후에 빨리 건조된다. 또 항균성이 뛰어나 물에 젖은 신발을 신고 난 뒤에 생기는 발 냄새를 막아 준다. 굽이 없는 조리부터 웨지힐 샌들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