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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조난파’ 라디오 생방송 중 청취자와 표절 언쟁?!

 

<군다리 샤바라>, <아흔 즈음에> 등 다수의 히트곡을 작곡한 인기 작곡가 조난파씨가 지난 밤 생방송 라디오 <달이 빛나는 밤에>에서 청취자와 표절 언쟁을 벌여 파문이 일고 있다.

대구 건들바위에 사는 소모(무직, 32세)씨는 어젯밤 10시 30분 경 조난파씨가 게스트로 출연한 타임머신 코너에 전화를 걸어 그 동안 조난파씨가 작곡했던 수많은 히트곡들이 표절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 이에 조씨는 크게 당황하며 ‘개나 소나 표절하는데 왜 나만 똥물 다 뒤집어 쓰냐’는 막말도 서슴지 않아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촌극을 벌였다. 이따금 표절이 의심되는 히트곡들에 대한 논란은 있어왔지만 이번 사건처럼 ‘대놓고’ 표절 시비가 불거진 것은 처음이라 앞으로 조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조씨의 곡으로 다수의 음반을 제작해온 억수 레코드 강억수 사장은 “모든 예술은 누가 먼저 발표했는가 하는 시간문제이지 양심의 문제는 아니”라며 “수많은 예술 작품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되어온 만큼 이번 사안도 크게 개의치 않고 다음 곡도 조씨에게 의뢰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 뮤지컬 페스티벌 창작지원작인 <표절의 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동성로 하모니아 아트홀 2관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