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자전거 한대로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자전거 여행의 낭만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일 것.
네이버의 자전거 관련 대표카페인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만 해도 각각 34만7000명, 9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란 의미)들이나 자전거 여행자에 비해, 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제반 환경이나 정보는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네이버 지도 이용자 문의 중 상당 수도 자전거 길을 안내해 달라는 요청이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네이버는 환경의 달 6월을 맞이해, 네이버 지도에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자전거 길 찾기’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네이버 지도가 이미 선보인 ‘자동차 길 찾기’, ‘대중교통 길 찾기’에 이은 3번째 경로탐색 기능이다.
지도가 안내해주는 ‘자전거 길 찾기’ 기능은 이미 내비게이션이나 지도에서 선보인 타사의 자전거 지도에 비해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섬세한 기능들이 돋보인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자전거 이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안전이다. 자전거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자전거 이용자의 사고율도 늘고 있다. 특히 자전거 사고의 90% 이상이 자전거와 자동차간의 사고다. 기존의 자전거 지도가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시킨 길을 자전거 도로로 안내하고 있어,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주행하다 보면 자동차와의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그러나 네이버 지도의 ‘자전거 길 찾기’ 기능은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 위주로 안내하고 있으며, 위험 도로 제외 작업은 향후에도 계속 될 예정이다.
또한 도로 내 방지턱, 경사로, 화장실, 수도 등 자전거 주행 시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함께 제공하고 이미 생성된 경로를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도 있다. 이렇게 편집된 자전거 경로의 URL은 지인들과 공유가 가능할 뿐 아니라 카페, 블로그, 타 사이트로 담아갈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자전거 길 찾기 기능 도입은 2009년 자전거 전용 도로를 중심으로 길 안내를 개발 완료한 후, 여러 번의 정확도 및 안전성 테스트와 현장 조사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많은 공을 들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