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새벽 4시부터 아침 7시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뮤지컬 <코러스라인>의 무대세트 고공 반입이 진행됐다.
12미터의 철 구조물과 8개의 5미터의 철 구조물, 6미터 높이의 조명 타워(군무가 많은 공연의 특성상 무대의 좌우에 별도의 조명타워 설치) 등을 반입하기 위해, 특별한 반입 작전이 필요했다. 코엑스아티움 6층 높이의 무대반입구로 세트 반입을 위해, 대규모 크레인과 전문가들이 동원돼 새벽 작업이 진행됐다. 뮤지컬 코러스라인의 무대는 기계장치로 구동되는 8개의 삼각뿔이 함께 회전하며, 미러(mirror), 전식, 벨벳 등의 무대를 연출한다. 다른 작품들의 무대와는 차별화되는 이색적인 무대로, 조립 해체가 불가능한 기계장치들로 이뤄져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하는 기존 반입과는 다르게 크레인을 통해 반입할 수밖에 없었던 것.
또한, 주최사는 26일 3시, 7시 공연과 27일 오후 2시 공연을 취소하고 27일 오후 6시 공연을 첫 공연으로 결정했다. 3회 공연의 취소에서 오는 손해를 감수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을 보여줬다.
이날 뮤지컬 <코러스라인>은 국내 최대의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판매랭킹에서 25단계를 한번에 올라서는 힘을 발휘, 공연 오픈 전부터 2회 차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등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뮤지컬 <코러스라인>은 17명의 배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떠나지 않고 군무와 극을 조화롭게 보여주는 공연이며, 극을 이끌어가는 연출자 역할의 배우는 1층 객석에서 관객과 함께 위치하는 이색적인 공연이다. 관객들은 연출자 잭(Zach)과 함께 오디션을 치르는 배우들을 색다르고 더 생생하게 잭(Zach)의 입장에서 공연을 체험하게 된다.
뮤지컬 <코러스라인>은 오는 27일 오후 6시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