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제작기간만 3년, 오랫동안 철저한 준비를 해온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지난 6월 21일, 해외 및 국내 테크니컬팀 100명이 넘는 스태프들과 함께 LG아트센터 셋업을 시작했다. 극장 셋업 기간만 3주, 테크니컬 리허설 3주에 이어 드레스 리허설 2주, 2개월의 마지막 준비를 거쳐 8월 13일 공식 오프닝을 선보인다.
◆ ‘디테일의 힘’이 중요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모든 무대 세트에 사실적인 묘사 요구
유석용 테크니컬 감독은 “빌리 엘리어트의 무대는 뮤지컬 세트라기 보다는 영화 세트를 설치하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말한다. 뮤지컬에서는 대 도구 무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빌리 엘리어트>는 마치 영화의 클로즈업 장면을 중시하는 것처럼 모든 세트의 디테일을 요구해 “심할 정도로 사실적인 세트”라고 덧붙였다. 작품의 배경인 1980년대 영국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작은 소품마저도 실제 영국에서 공수해 온 것은 물론 현실감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 빌리의 꿈의 무대인 로얄발레스쿨의 무대 모습을 최대한 실제화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림이나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로얄발레스쿨의 조명 조차도 무대 막 뒤 작은 LED로 설치하는 등 객석에서는 인지하기 어려운 세세한 디테일 작업은 이 작품이 얼마나 완벽함을 추구하는지 보여준다. 이러한 작업은 그동안 수많은 라이선스 작품 셋업을 해온 국내 테크니컬 스텝들마저도 정교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고 한다.
◆ 영국, 미국, 호주 그리고 한국이 함께 제작한 세트! 4개국에서 제작한 세트 무대, 국내 첫 시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무대제작에 소요된 제작비만 총 25억. 아시아 최초인 한국 공연을 위해 영국, 미국, 호주와 한국이 함께 제작하는 무대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작업이다. 그만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한국 최초 공연에는 그 어떤 라이선스 뮤지컬 작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퀄리티를 기대하게 한다.
완벽한 공연을 관객에게 선사하기 위해 7월 12일부터 모든 배우가 5주 동안 본 무대에서 리허설을 준비하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사전 제작기간 3년 이상, 길고 긴 여정을 거쳐 선보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올 하반기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을 감동으로 물들일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
금세기 최고의 감동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8월 LG아트센터서 서막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