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미국 달러 대비 환율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국외환교역중심(中國外匯交易中心)은 1일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 공고를 통해 달러-위안 환율이 6.7858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9일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하겠 방침을 발표 후 지난 28일 종전 사상 처저 환율 6.7890위안보다 낮은 것으로써 0.0417이 하락해 최저지를 경신했다.
미국 버럭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따른 정치 논리가 개입된데가 현재까지 중국의 경제상황이 호조를 보이기 때문이로 분석된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전날 기업가와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포지엄에서 "중국 경제가 예상된 방향을 따라 순항하고 있다"고 말해 중국 경제의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으며, 지난 3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미 위스콘신 주(州) 라신에서 열린 회담에서 중국을 직접 겨냥해 위안화 절상과 무역역조 해소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같은 위안화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못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위안화 절상이 7월까지 가속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후에 안정세로 복귀, 연간 절상폭이 2~3%를 넘기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의 수출기업이 채산성이 낮아 위안화가 2%만 절상되도 중소기업의 경우 이익률은 더 낮아져 중소기업의 10~20%는 채산성을 맞출 수 없다는 점들이 위안화의 대폭적인 절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위안화 절상은 부가가치가 낮은 수출기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내수를 확대하고 수입물가를 낮춰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한다는 점 등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