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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하는 여성들의 세 가지 심리가 궁금해

‘내 코가 석자’, ‘큰 코 다친다’, ‘코가 댓 자나 빠졌다’ 등등 우리나라에는 유달리 코에 대한 속담이 많다. 이처럼 한국 사람들은 예로부터 얼굴 중 코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그 때문인지 최근 쌍꺼풀 수술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성형수술 중 하나가 바로 코성형이다.

코는 얼굴의 중심에 자리 잡은 부위로 이목구비 중 가장 입체감이 강하며 얼굴의 다른 곳과는 달리 화장만으로 결점을 커버하기 다소 어려운 면이 있다. 또한 코의 높이와 폭 등으로 사람의 주된 인상이 좌우된다. 즉, 코는 첫인상을 가름하는 주요 요소 중에 하나인 것. 특히 몽골계 동양인인 한국인의 얼굴윤곽의 특성은 콧대가 낮고 코끝이 펑퍼짐해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얼굴의 입체감이 떨어져 세련된 첫인상을 주기 어려운 면이 있다.

때문에 최근 복코는 물론 매부리코, 들창코, 화살코, 휜 코 등의 사람들이 취업이나 결혼, 비즈니스를 위해 자신의 외모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코성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

속담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관상학적으로도 코에 대한 속설이 많았다. 들창코는 재물운이 없고 윗사람의 덕을 받지 못한다는 설이 있었고, 매부리코는 성격이 강하고 팔자가 드세다는 설이 있었다.

물론 최근에는 이런 관상학을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뿐더러, ‘운명은 개척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많아졌다. 즉, 단순히 관상학적인 의미만으로 성형을 하는 경우는 줄어들고 자신의 콤플렉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 예를 들어 예전에는 코끝이 뭉툭하고 넓으면 복코라고 해서 재물복과 인복이 있다며 좋아했지만, 최근에는 둔해 보이고 세련되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추세이다. 때문에 복코인 사람들이 뭉툭한 코끝을 교정하는 성형수술을 받기도 한다. 

▲ 그랜드성형외과 오민 원장
▲ 그랜드성형외과 오민 원장
◆ 이목구비가 살아있는 입체적 얼굴의 핵심, 코!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는 동안(童顔)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나이보다 어려보이고 싶은 욕구는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최근 인기 있는 동안 즉, ‘베이비페이스’의 핵심은 바로 ‘입체감 있는 얼굴윤곽’에 있다. 이마와 광대뼈, 코의 입체적이고 이상적인 조화로움이 동안의 척도인 것. 특히 얼굴의 중심축인 코가 살아나면 이목구비가 뚜렷한 입체적인 얼굴이 가능하다. 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코의 높이가 아니라 자신의 얼굴 윤곽에 맞는 비율이다. 때문에 최근의 코성형은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코의 높이와 모양을 목표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오민 원장은 “코성형 수술을 단순히 ‘코를 높게’하는 수술로 쉽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 코성형은 코 자체의 모양보다는 본래 자신의 얼굴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가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코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수술법과 보형물을 선택하고 디자인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조언한다.

◆ 자신감의 상징, “나 콧대 높은 여자야~”

‘콧대 높은 여자’라는 말은 실제 코의 높이가 높은 여성이라는 뜻이 아니라,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도도한 여성을 말한다. ‘자신감’은 현대인에게 대인관계를 비롯한 거의 모든 사회생활에서 자신을 알리는 중요한 메시지라 할 수 있다. 물론 코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자존심’으로 통하기도 한다. 하지만 특히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한 최근 도도하고 세련된 이미지는 많은 여성들이 갖고 싶어 하는 이미지다. 이런 상징적인 의미에서도 여성의 코모양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앞서 말했듯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얼굴 전체의 ‘조화’. 성형을 결정했다면, 무턱대고 누구누구의 코를 따라 성형하는 것 보다는 본래 얼굴의 전체 윤곽을 고려하여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