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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KB회장, 본격 집무 돌입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공식적인 집무에 들어갔다.

어 회장은 지난 13일 취임식 직후 대외 인사차 자리를 비워 공식 집무를 보지 못해, 사실상 이날부터 본격적인 집무를 시작한 셈이다.

어 회장은 출범 직후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사퇴하면서 생긴 국민은행의 업무 공백을 메우며 조직을 껴안기 위해, 집무실을 여의도 본점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지주사 출범 초기부터 서울 명동을 본사 건물로 이용해 왔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서울 여의도에 본점이 있었고, 이 때문에 지주 회장과 은행장 간의 교류가 원활치 못했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이에 지주회사 측은 어 회장 출범에 발맞춰 은행장 인사 시스템도 기존 행장 추천 위원회를 폐지하고, 회장·사장·사외이사가 참여하는 계열사 사장 추천 위원회를 따로 만들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어 회장은 취임 후 국민은행 노조를 방문해 은행 합병에 대한 회담을 하고 차기 은행장을 뽑는데 행원들의 의견을 적극 듣는 등, 내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체질개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