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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2010년까지 차세대 초소형 원전 상용화

일본의 도시바가 올해 후반기부터 차세대 초소형 원자로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시바에서 독자 개발한 '4S'는 1만~5만kw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초소형 원자로로, 핵연료 교환없이 최장 30년간 연속 운전이 가능하다. 도시바는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해 원자로의 크기를 줄였고 전자력을 이용한 냉각재펌프로 안전성을 확보, 유지관리 부담도 대폭 줄였다며 실증실험을 거친 후 올해 후반부터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빌 게이츠가 투자한 미국 원자력 벤처기업 '테라파워'와 공동개발하는 차세대 원자로 'TWR' 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일본에는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고속증식로 '몬주'가 가동되고 있지만 현재 사용되는 냉각재 순환펌프는 보수관리가 까다롭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돼왔다. 실제로 '몬주'도 1991년 시험 운전에 들어갔다가 1995년 냉각재 유출사고로 운행을 멈춘 지 14년만인 올해 재가동을 시작했다.

도시바는 전자력을 이용한 냉각재펌프는 섭씨 500도에도 작동해 기존의 펌프에 비해 보수관리가 쉽고, 원자로의 전열관도 초고난도의 용접기술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도시바는 올해 후반기에 '4S' 1호기를 건설한 후, 유지관리가 힘든 지역에도 건설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신흥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