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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라인>작품개선을 위한 관객 재관람 평가제 실시

국내 첫 라이선스 획득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코러스라인>은 작품개선을 위한 ‘재관람 평가제’를 실시한다. “관객 재관람 평가제”는 일반적으로 공연 초반에 진행하는 “리뷰단”과는 다른 성격으로, 이미 공연이 시작 된 후 초반 작품에 불만족스럽던 관객에게 개선 및 보완되고 있는 작품을 다시 보여주어 객관적인 평가를 얻고자 하는 취지의 제도이다.

뮤지컬 <코러스라인>은 1975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초연된 후 지금껏 전세계 애호가들의 사람을 받고 있던 작품으로, 초연 당시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해 극본, 작곡, 작사, 연출, 조명 남/여 주연상 등 총 9개 부문 석권, 퓰리처상, 골드레코드상, 드라마데스크상을 수상하였고, 이번 한국작품은 2006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투어공연의 연출 겸 안무가로 활약했던 바욕 리(Baayork Lee)가 직접 연출과 안무를 맡아 더 큰 기대를 받았다.

지난 6월 27일부터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이 올라간 이후,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평가는 극과 극이었다. “역시 불후의 명작이다”, “배우들의 신선하고 열정이 가득 찬 작품”이라는 호평이 있는 반면 “미국이라는 배경의 원작이 갖는 한계로 인해 한국관객과의 소통과 공감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었다. 현재 예매처 인터파크 등에서는 공연을 본 관객들의 공방으로 뜨거운 상황이다.

그간 모든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초연을 선보일 때 ‘원작 그대로의 구현’이라는 라이선스 계약 사항으로 인해 작품을 수정 혹은 보완하기가 어려웠으며, 브로드웨이 제작진들이 직접 참여하여 연출하는 ‘First Class Production’ 방식은 그것이 더더욱 힘든 상황이었다. 뮤지컬 <코러스라인>도 그러한 ‘First Class Production’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여타 공연처럼 한가지의 이야기가 아닌 17명의 배우들의 각자의 이야기이다 보니 보다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용어와 단어들이 사용돼 한국 관객들의 이해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한 문제로 인해 공연에 집중하기 어렵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웠다는 관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나인컬처는 관객들이 지적한 ‘한국관객과의 소통부족’을 보안하기 위해 작품 개선에 노력을 쏟아왔다. 한국 관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나 지역명, 정서적인 차이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영화 빨간구두” 가 무엇인지 모르는 관객을 위해 “빨간구두만 신으면 미친 듯이 춤을 춘다는 그 영화” 라는 코멘트를 달아줬고, 가장 길고 지루하다는 부분으로 지적되었던 “폴”의 이야기를 핵심은 살리되, 대사를 반으로 줄였다. 그간 라이선스 계약 사항 및 브로드웨이 연출진의 주도적인 제작 방식으로 인해 수정하지 못한 부분에 국내 연출진이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감행한 것이다. 수정, 보완을 진행하면서 7월 중순부터 선보여진 공연은 관객들에게 보다 높은 이해와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고, 뮤지컬 <코러스라인>을 자발적인 2회 이상 관람한 관객들은 공연 초반 보다 “훨씬 극에 몰입할 수 있고, 안정감이 있어졌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객 재관람 평가제”는 6월 27일부터 7월 11일부터 개막 후 초반 공연을 구매, 관람한 관객들 중 희망자에 한해 공연 무료 재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7월 19일부터 7월 30일까지, 재관람기간은 7월 20일부터 8월 1일까지이다. 예매번호, 간단한 관람후기, 개선방안 등을 제시하여 이메일을 보내주는 관객에게 전원 재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끊임없이 연구하여 수정, 보완 되고 있는 현재 공연에 대해 다시 한번 평가를 받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문의전화 : 02-722-8884 ㈜나인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