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하반기 기간에 철도건설에 하루 평균 30억위안, 우리돈 5천400억원을 투자하면서 전국 철도망 연결을 서두른다. 중국은 오는 하반기 기간 철도건설에 하루 평균 30억위안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화하시보(華夏時報)가 25일 보도했다.
중국의 올해 철도건설 예산은 총 8천236억위안으로 상반기에 33%인 2천713억위안이 집행됐고 하반기에 투입될 예산으로 5천521억위안이 남아있다. 남은 하반기 철도건설 예산은 월평균 920억위안, 하루에 무려 30억위안 규모로 막대한 예산이 철도건설에 집중 투자된다. 게다가 하반기중 철도건설을 위한 정부 투자는 당초 예산을 초과할 전망이며, 앞으로 3년간 2조위안의 예산이 철도건설에 배정될 예정이어서 중국은 전국에 걸쳐 철도건설을 진행한다.
중국은 지난 1일 상하이-난징(南京) 구간에 최고 시속 350㎞로 운행하는 고속열차가 개통됨으로써 고속철 총 연장이 세계 최장인 3천300㎞에 이르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3년 내에 베이징-상하이 구간을 비롯해 42개 노선 1만3천㎞의 고속철도를 건설해 주요 도시를 연결할 계획이며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횡단 고속철도망 건설도 추진 중이다.
중국은 고속철을 포함한 철도망은 8만6천㎞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길지만, 중국이 지금 추세로 사업을 진행하면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철도강국이 될 전망이다.
중국이 이처럼 전국단위의 철도건설을 서두르는 것은 광활한 국토의 교통, 물류유통의 취약점을 극복하면서 지역 단위 산업단지 간 교류를 활성화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철도망 사업은 중국이 최근 밝힌 내수활성화 정책과도 멀지 않다. 내수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물류유통업 활성화를 통해 내수시장 확대를 노리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