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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협회,"마라도나와 재계약 안한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27일(이하 현지 시간) 마라도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 국민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마라도나가 대표팀 감독에 유임되지 않은 이유는 코치스태프 선임에 따른 축구협회와 갈등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마라도나의 유임은 가능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전문적인 인물들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서로 갈등을 빚어왔다.

훌리오 그론도나 협회장은 지난 26일 해당 문제를 놓고 마라도나와 마지막 협상을 위해 만남을 가졌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헤어졌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대변인은 “양자 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며, 오는 9월 7일에 있을 스페인과의 천선전은 새 감독이 이끌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새로운 인물을 감독으로 선임작업에 나섰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신임 감독 후보로는 알레한드로 사벨라(현 에스투디안테스 감독), 라 미구엘 앙헬 루소(현 라싱 감독), 세르히오 바티스타(현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 감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