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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한강르네상스로 변화된 서울시

서울시가 디자인 서울 정책과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서울시 발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6년 취임 후 서울의 지도를 점점 변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낡은 콘크리트로 둘러싼 동대문 운동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로 새롭게 변신해 패션과 디자인이 공존하는 공원으로 재탄생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디자인파크 건물이 완공됐고 올해 5월에는 청계천 하수암거설치공사를 완료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건물은 일자구조 하나 없이 이리저리 휘고 기울어지거나 구부러진 구조로 되어 있다. 국내 최대의 비정형 건축물인데다 이런 건축물을 시공한 사례가 국내에서는 단 한 번도 없어 시공에 수차례 어려움을 겪어왔다.

동대문운동장을 허문 자리에는 패션과 디자인산업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휴식과 문화, 역사가 공존하는 관광명소가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종로에는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왕 동상이 시민들에게 안락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광복절에는 복원이 완료된 광화문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광화문광장은 지난해 8월1일 개장한 이래 지난달 29일까지 1378만명이 찾아, 평일은 하루 평균 3만1000명, 휴일엔 5만2000명이 광장에서 휴식을 취했다.

분수대를 설치해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히기 좋고 중앙에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이어지는 연결통로가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추운 겨울에는 특설 스케이트장이 설치돼 시민들에게 놀이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중심에 흐르는 한강에도 변화의 물결이 흐르고 있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 추진으로 한강 주위가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 반포대교 인근 한강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를 건설해 한강 위에서 공연, 문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행사를 제공하고 수상레저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한 시민의 아이디어를 통해 태어나 화제를 모았던 곳으로 지난 6월 월드컵 응원 명소로도 이용됐다. 지난해 4월 착공해 내달쯤 완공 예정이다.

한강대교 정중앙에 위치한 노들섬도 문화 테마파크로 변신을 꾀한다. 시는 지난 4월 노들섬 문화공간화 계획을 발표했다.

노량진과 용산 사이의 한강 가운데 위치한 노들섬에 대규모 문화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을 확정, 부지를 매입했다. 그리고 한국판 ‘오페라하우스’라 불리는 한강예술섬은 오는 8월에 착공돼 2014년에 완공 예정이다. 현재 시는 한강예술섬사업(9만9102㎡)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이다.

한강예술섬사업은 한강대교가 관통하고 있는 노들섬 위에 오페라극장, 심포니홀 등 공연시설과 미술관, 공원 등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하게 된다.서해비단뱃길의 출발점이 될 서울 여의도 종합여객터미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여의도 종합여객터미널 건설은 한강에서 서해를 잇는 뱃길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여의도-행주대교 15㎞ 구간인 서해비단뱃길과 행주대교-인천 앞바다를 잇는 경인아라뱃길까지 이어진다.

또 내년 10월 터미널이 개장하면 연안 관광선 운항이 시작될 예정이다. 연안 관광선은 2000~3000t급으로 300명이 탈 수 있는 규모로 한강에서 운행되는 일반 유람선(500t)의 4~6배 크기다.2012년 상반기부터는 서해를 넘어 중국까지 오가는 국제관광선도 운행한다.

시는 중국에 이어 일본 등 동북아 주요연안 도시를 오가게 돼 서울 국제 관광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2016년에는 용산국제여객터미널도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