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서울시는 지하철 2~4호선 지상운행 구간에 소음을 줄이기 위해 15.6km구간에 알루미늄 흡음형 방음벽을 설치했다.
전철 지하구간 외에 지상구간에서 소음이 나와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지하철이 지상으로 다니다보니 당연히 인근 주택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1984년에 설치된 2호선과 1989년에 지어진 4호선은 지하와 지상 노선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기존 2~4호선 지상 철도는 도로 위에는 기존의 콘크리트로 방음벽이 설치돼 았다. 그러나 소리를 흡수하지 못하고 오히려 반사가 돼 소음을 줄이는 효과가 거의 없다.
2호선 뚝섬~잠실역 구간, 3호선 지축~구파발, 금호~옥수, 4호선 상계~쌍문, 동작~총신대 구간 등 지상 전철 노선을 운행하는 곳들은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의 반발도 제기됐다. 운행횟수가 많은 낮 시간대는 64.6dB, 운행횟수가 적은 밤에는 62.0dB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 언론보도를 통해 서울 지하철 5호선이 시끄러운 소음으로 불쾌감을 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보도를 통해 지상 노선도 없고 오직 지하로만 운행되는 5호선이 9개 지하철 노선 가운데 소음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전동차 바퀴와 레일 사이에서 나오는 마찰음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음에 이어 진동 시급한 해결 과제로 나타났다.
최근 방송 뉴스를 통해 5호선 왕십리역에서는 환풍기를 가동하지 않아 역내 안 온도가 30도를 넘기도 했다. 2호선 왕십리역과는 무려 5도나 차이난다.
이에 따라 시는 483억의 예산을 투입해 2~4호선 지상구간에 알루미늄 흡입판 방음벽을 교체했다. 작은 소음도 줄이고자 서울메트로는 철로 아래 자갈 바닥을 치우고 콘크리트로 바꾸고, 오래된 침목도 방진체결장치로 개량했다.
지하철 5호선 소음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계속 점검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