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여성들은 '큰 것'을 선호한다. 작은 키의 남성보단 180 이상의 큰 키를 가진 남성을, 또 A컵의 작은 가슴보단 눈에 띄는 큰 가슴을 원한다. 과거에는 생각도 못했을 ‘청순글래머 신세경’, ‘착한가슴 서영’ 등 큰 가슴을 칭하는 애칭이 여자 연예인들에게 붙고 ‘D컵녀 유니나’, ‘F컵 이시은’ 등 큰 가슴이 화제가 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인물들이 종종 등장해 기준을 높여버린 탓일 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은 이상적인 가슴크기로 허리둘레보다 20cm 정도 크고 엉덩이 보단 4~5cm 정도 작은 크기를 말한다. 그러나 본인의 비율에 맞는 가슴보다 무조건적으로 큰 가슴을 원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최근 성형외과를 찾은 여성들이 평균적으로 원하는 보형물의 크기는 250cc~300cc 정도, 크게는 325cc를 넘게 넣는 여성들도 있다. 10여 년 전에 평균적으로 넣던 150cc~180cc에 비해 약 2배 정도가 커진 격. 그 당시, 너무 큰 가슴은 보기 싫다고 꺼려했던 것과는 정반대가 돼 버린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여성들은 점점 더 큰 가슴을 이상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과 반대로 몸매는 좀 더 스키니한 것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적으로 마른 몸에 이상적인 가슴크기가 되기는 하늘의 별 따기. 그로 인해 이상적인 가슴에 대한 바람이 가슴 확대술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자신의 신체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안전범위를 벗어나는 크기의 보형물을 이용하여 확대수술을 할 때에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수술 시에 큰 보형물이 들어갈 넓은 공간을 박리하기 위해서 신경과 혈관을 손상시켜 수술 후 가슴이 딱딱해지거나 감각을 잃어버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또 큰 보형물이 너무 무거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아래로 처지거나 과도한 무게와 부피로 인해 피부가 얇아지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보형물의 크기를 정할 때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지만 가능한 자신의 흉곽의 크기와 피부의 두께 등을 고려해야 하며 최근에 가장 많이 그리고 안전하게 이용되는 보형물의 크기는 200cc-300 cc 정도이다.
가슴 확대술에는 크게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확대와 자가지방이식 가슴확대, 쁘띠 가슴 성형으로 나눠지는데 풍만한 가슴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것은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 확대술이다. 자신이 원하는 사이즈의 가슴을 만들 수 있고 반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선호되고 있는 보형물은 코히시브젤(코젤)로서 모양과 감촉 면에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진짜 가슴에 가까워 수술 만족도가 높다. 또 보형물의 외피가 터진다 해도 내용물이 과거의 젤처럼 흘러나오지 않는 반고체 상태로 응집력이 강해 파열돼도 내용물의 형태가 유지된다.
이미지성형외과 이홍기 원장은 “동양인에게 흔히 이용되는 겨드랑이 절개법을 이용할 때는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이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며 “내시경을 직접 보면서 시술하면 수술 중에 생길 수 있는 혈관 및 신경손상이 적어 수술 후 통증이 없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부위가 딱딱해지는 구형구축 등이 생길 확률이 많이 줄어든다”고 말하고 “특히 최근에 성형외과에 도입된 최첨단 Full HD 내시경은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신경과 혈관도 확대 구분할 수 있어 수술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조직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가슴 확대술은 한번 시술하면 평생을 좌우한다. 시술 전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으로 환자의 여러 상태를 고려해서 보형물 및 수술 방법 등을 가장 알맞은 방법을 택하여 수술을 받아야 수술 후 만족감을 최대화 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